[금융] ETF(상장지수펀드) 개념, 종류 [feat. ETF 열풍, 그 이유는?]

 특정 지수를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ETF 상장지수펀드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그리고 ETF가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봅니다.

 

[ Contents ]

 

 

1. 상장지수펀드 [ETF, Exchange Traded Fund]

주가, 채권 등 특정 지수를 추종하여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펀드

 

 과거 인덱스 펀드라고 불리던 지수 추종 상품입니다. 전반적인 시장이나 경기의 흐름에 따라 등락하며, 대체로 우상향을 전제로 설계된 장기투자상품입니다. 과거에는 여러 우량주를 분산투자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장기투자를 했다면, 요즘은 ETF를 통해 간편하게 투자하는 추세인 편이죠.

 ETF의 종류에는 코스피, 나스닥, S&P500과 같은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부터, 채권이나 금, 원자재, 반도체, AI 등 다양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나 AI는 추세를 많이 타는 시장이기 때문에 등락폭이 크긴 하지만, 개별주식처럼 롤러코스터를 타진 않으며 상장폐지의 위험성도 없습니다. 

 

 

 

2. ETF 열풍, 그 이유는?

1) 미국 주식시장 호황

“안정이 최고”… 130조 돌파한 금리형 ETF 인기 톱10은

 가히 ETF의 시대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자금이 ETF로 모이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 우상향이 입증된 미국 S&P 500 ETF 인기가 상당히 높죠. 

 * S&P500: 미국 상위 500개 기업의 주가 지수

 

 

  '박스피'라고 불리는 코스피와 달리, S&P 500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2024년 이후부터는 종합주가지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죠.

 * 박스피: 주가가 오르지 않고, 박스에 갇힌 것처럼 일정 구간에서 등락만 계속되는 코스피를 뜻하는 말

 

 달러 패권을 가진 미국이기도 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를 선도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많기 때문입니다. Chat GPT를 비롯한 AI 성능이 나날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죠. 버블이 꺼진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있습니다.

 *적립식 투자: 적금 들듯이, 매달 일정한 자금을 투자하는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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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연금 '韓증시 이대로 가면 투자 않는게 적절'

 

 개인 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도 마찬가지죠. 장기투자 수익률이 중요한 대표적인 기관인 국민연금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국민연금도 인정한 셈이죠.

 * 코리아 디스카운트: 기업 가치 및 실적에 비해 한국 주가가 저조한 현상

 

 

2) ISA, 연금저축을 이용한 절세

 따라서 개인들도 개미 털기식 단타에 지쳐, 해외 주식으로 많이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해외주식은 세금 빼면 남는 게 없다고 할 정도로 세율이 쎕니다. 국내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1년간 매매차익이 250만원만 넘더라도 22%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죠.

 그래서 국내 상장된 해외 ETF 상품이 인기가 많으며, 이는 국내주식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중개형 ISA나 연금저축계좌를 통한 절세 혜택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해외 ETF가 투자의 정석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융제도와 시장 추세가 계속되는 한, ETF 열풍은 꽤나 오랜 기간 계속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