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500 옵션을 기반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예견하는 VIX지수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그리고 VIX지수 산출식과 활용법도 살펴봅니다.
[ Contents ]
1. VIX 지수 (Volatility index)
S&P 500 기반으로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
S&P500은 미국의 상위 500개 기업을 추종하는 지수입니다. 한국의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지수처럼, 미국은 S&P500을 대표적인 지수로 삼습니다.
VIX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산출하는 변동성 지수로, 향후 30일 간 기대하는 S&P500 옵션의 변동성을 나타냅니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VIX지수가 높아지는 반대성을 띠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공포 지수'라고도 불립니다. VIX 지수가 높을수록 주가 하락 압박이 강하죠.
2. VIX 지표 산출법
최근 30일 간의 S&P500의 표준편차
미래의 변동성을 예측하는 지수이기 때문에 약간 수식이 더 복잡하지만, 기본적인 계산식은 지난 30일간의 S&P500 표준편차입니다. 변동성을 예측하는 통계지표는 분산, 표준편차로 구합니다.
분산은 30일간의 S&P지수 평균을 각 일자의 S&P지수를 뺀 차분을 제곱해서 더한 값이며, 표준편차는 분산에 제곱근을 씌운 값입니다.
즉, S&P500이 크게 오르든 크게 내려가든 일일 주가변동이 크면 VIX지수는 높아집니다. 다만 S&P500 그 자체가 아니라, 선물옵션(콜옵션, 풋옵션) 간의 갭을 계산식에 넣으므로 산출된 지수는 조금 다릅니다. 선물 옵션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미래의 S&P500 가격을 예측하는 지수로 쓰이고 있죠.
3. VIX 활용법
주식시장 상승장과 하락장을 구분하는 지표
VIX 지수는 미래의 S&P500 지수 추이를 예상하는 선행지표로, 주식시장의 상승장과 하락장을 구분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우상향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VIX지수는 주식시장과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1) VIX지수 20 이하: 과매수 상태
"S&P500은 신이다", "미주는 지지 않는다" 등의 시장 참여자들의 맹신과 함께 시장에 거품이 껴있는 단계입니다. 다같이 한 배를 타고 가고 있는 상황이라 그리 불안하지 않습니다. 시장 심리가 안정된 상태로 변동성이 크지 않죠.
2) VIX지수 30 이상 : 과매도 상태
VIX지수는 20~30 사이가 정상이며, 30이상부터는 과매도 상태로 돌입합니다. VIX가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이유죠.
이때부터는 주식시장이 폭락하므로, VIX지수를 유의깊게 보고서 폭락장 전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3) VIX지수 50이상 : 대폭락 징후
VIX 지수가 50이상인 경우에는 역사적인 주식시장 대폭락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말도 안되는 폭락을 경험했었죠. 맨 처음 코로나19가 발발한 2019년 11월에는 그리 큰 위험성을 느끼지 못했으나, 20년 3월 11일 WHO의 공식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후에는 VIX지수가 최고조로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2024년 6월 22일 현재 VIX지수는 13.2입니다. S&P500이 역대 상한가를 갱신하며 큰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에 비해 VIX는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누구나 미국시장이 현재 거품이고 고점에 형성되어 있다고는 알고 있지만, 미국주식이 폭락할 거라는 심리적 동요는 없는 상태라고 봐야죠. 특히 선물 옵션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주식의 연달은 상한가로 공매도나 숏 포지션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VIX지수가 주식시장에 정확히 반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참고 지수로 쓰면 괜찮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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