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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IT

[금융] 하이먼 민스키 심리 곡선: 버블이 형성되고 꺼지는 4단계 [잠복, 인식, 광기, 붕괴]

by jangThang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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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시장에서 버블이 형성되어 오르고, 버블이 꺼지면서 내리는 전형적인 곡선을 나타낸 하이먼 민스키 심리 곡선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 Contents ]

     

     

    1. 하이먼 민스키 심리 곡선

    주식시장 거품이 생기고 빠지는 단계를 나타낸 곡선

     

     5년치, 10년치로 끊어서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주가 등락 곡선입니다. 보통 이러한 추세로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며 우상향합니다. 오를 때에는 끊임없이 계속 오를 것처럼 보이지만, 임계점이 오면 빠르게 떨어지죠.

     하이먼 민스키 심리 곡선은 사람의 심리를 반영한 곡선이므로, 주식 외에도 코인이나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올라갈 때에는 이에 편승하고자 하는 욕구에 너도 나도 사고, 내려갈 때에는 더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너도 나도 투매합니다.

     일반인(대중)은 투자로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상승장 초기에 시장에 진입한 기관 및 엘리트 투자자와 달리, 대중은 가파르게 올라갈 때 편승해서 폭락할 때 투매합니다. 개인은 기관이나 전문 투자자처럼 빠르게 대처할 수 없으니, 더더욱 손실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2. 하이먼 민스키 심리 곡선 4단계

    아래에서는 단계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잠복 단계

    소수의 현명한 투자자들이 매수하며 서서히 주가가 오르는 단계

     

     잠복단계는 대부분 예측하지 못하는 상승 초입기입니다. 오를지 내릴지도 잘 모르는 단계죠.

     미래의 가능성이나, 가치 평가를 통해서 일부 투자가 이뤄집니다. 삼성전자 같은 우리나라 대장주가 5만원까지 횡보를 하더라도, SK하이닉스의 PER가 최저점을 찍던 때에도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며 매수를 꺼리던 때이기도 합니다.

     

     

     

    2) 인식 단계

    기관, 외국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며 점점 주가가 상승하는 단계

     

     해외 및 기관 투자자들은 움직이는 자금이 크기 때문에, 잠복단계에 투자하진 않습니다. 주가 상승 징후가 보이면 투자하며, 이때부터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합니다.

     인식 단계에는 '베어 트랩(Bear Trap)'이라는 함정이 있는데, 말 그대로 곰 덫입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해서 매도하거나, 하락장에 베팅하도록 만드는 함정이죠. 

     

     

     

    3) 광기 단계

    대중들도 주가 상승에 편승하며, 주가가 크게 오르는 단계

     

     베어 트랩을 잘 버텨내면, 그 이후에는 큰 상승장이 옵니다. 이때는 급등, 연일 최고가 갱신 등의 언론보도가 크게 늘며, 대중들에게 탐욕과 환상을 심어줍니다. 이쯤이면 고점인 거 같은데도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상승을 맹신하게 되는 단계죠.

     하루에도 몇 %씩 오르니, 주변 사람들을 따라 편승하는 단계이기도 합니다. 이때 사면 고점에 물리는 거죠..

     

     

     

    4) 붕괴 단계

    버블이 꺼지며 빠르게 주가가 폭락하는 단계

     

     갑자기 거품이 꺼지며 빠르게 주가가 하락합니다. 처음에는 잠깐 하락하고 다시 오를 거라는 기대 심리가 남아있지만, 불트랩 이후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던 기관과 해외 투자자들이 발을 빼며 주가가 쭉 빠져버립니다.

     불 트랩(Bull Trap)은 황소를 낚는 덫으로, 다시 주가를 회복할 것처럼 보이다가 쭉 빠져버리는 함정을 말합니다. 완전히 주가가 폭락하는 시기는 말그대로 공포이며, 손절매와 (강제) 장기투자의 딜레마에 빠지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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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베어 트랩(Bear Trap)과 불 트랩(Bull Trap)

    베어 트랩: 하락장인 줄 알았는 데, 상승장
    불 트랩: 상승장인 줄 알았는 데, 하락장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이유입니다. 사실 베어 트랩과 불 트랩은 어디에 붙여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셈이죠.

     그래서 차트를 축소 혹은 확대하다보면 하이먼 민스키 곡선이 곧잘 보입니다. 결과론적인 해석이지만, 지나고보니 베어 트랩 or 불 트랩이었던 거죠.

     따라서 차트를 유심히 보며 고점과 저점, 베어 트랩과 불 트랩을 맞추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투자 심리'는 꽤나 유용하므로 이를 잘 참고해서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괜히 "루머에서 사고, 뉴스에 팔아라" 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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